(Asia마감)中경제 기대감에 '상승'..日 홀로 하락

입력 : 2014-09-24 오후 4:53:5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4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는 호재보다 악재가 많았다. 미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동맹국들과 함께 시리아에서 이슬람 급진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전날 발표된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경기회복 둔화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중화권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日증시, 엔화반등·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락'
 
지정학적 리스크에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일본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45엔(0.24%) 내린 1만6167.45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 가치는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나며 달러당 108엔대의 환율을 유지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따라 미국과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점도 일본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지난 19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가 이번주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알리바바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3.5% 내렸다.
 
스타벅스커피재팬은 미국의 모회사가 일본 자회사의 잔여지분 60.5%를 모두 매입하겠다고 밝히며 4.4% 상승했다. 대형유통업체 이온도 슈퍼마켓 체인 다이에이의 잔여지분 매입 계획을 밝혔다. 이에 이온은 2.6% 내렸고 다이에이는 17% 급등했다.
 
◇中증시, 1년6개월래 '최고가'
 
◇중국 상해종합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중국 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지난 2013년 3월6일 이후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상해종합지수는 2343.58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상승률은 33.86포인트(1.47%)로 이틀 연속 올랐다.
 
이날 IMF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7% 이상으로 끌어올릴만한 방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본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금융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IMF발 훈풍에 전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나은 결과를 내놓으면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은 나란히 3.4% 강세를 보였다. 중국생명보험(2.2%)과 평안보험(2.6%), 태평양보험(3.0%) 등 보험주와 공상은행(1.1%), 건설은행(1.5%), 초상은행(1.7%), 민행은행(1.3%) 등 은행주도 상승했다.
 
중국석유화공(1,3%)과 중국석유(1.0%), 중국양쯔전력(1.0%) 등 에너지주도 함께 상승했다.
 
◇대만·홍콩,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59포인트(0.15%) 오른 9098.49에 거래를 마쳤다.
 
타이완시멘트(2.7%)와 아시아시멘트(2.2%) 시멘트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콴타컴퓨터(-1.0%)와 인벤텍(-0.9%) 등 기술주는 약세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7.42포인트(0.45%) 오른 2만3944.49를 지나고 있다.
 
본토의 영향을 받으며 시누크(1.6%)와 홍콩중화가스(1.4%) 등 에너지주와 홍콩거래소(1.0%) 등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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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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