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김무성 대표에 긴급 여야 대표회담 제안"

입력 : 2014-09-28 오전 11:36:12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여야 긴급회담을 제안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동의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도 국가 개조까지 언급하면서 유족들에게 여한 없는 진상규명을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정부와 여당이 진정성과 의지만 있다면 세월호특별법 제정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가장 큰 피해자이자 희생자인 세월호 유가족들이 전향적으로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권여당과 청와대는 세월호특별법 제정 책임을 유족과 야당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유가족에게 있다는 것인가, 야당에게 있다는 것인가. 적반하장도 유분수, 본말이 전도됐다"고 정부, 여당을 질책했다.
 
또 "가장 큰 책임은 누가 뭐래도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김무성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한다. 국회에서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지난 26일 열린 '9분 본회의' 이후 새누리당이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나 26일 의장 결단을 매우 높게 평가 한다"며 "이를 두고 의장 탄핵하겠다고 나서고 야당 원내대표와의 회담을 일체 거부하는 것은 '소탐대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여야가 기싸움 할 때가 아니다. 이제 정략적 정치를 그만 두고 통크 정치에 함께 나서야 할 때"라며 "지금 양당 원내 대표간 협상 교착 상태에 있는데 이달 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10월1일 부터는 정국 정상화 되길 간곡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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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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