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27일 발생한 일본 온타케산 분화가 일본에서 지난 1926년 이래 최악의 화산 재해로 기록됐다.
1일 일본 나가노현 경찰 본부는 온타케산 분화로 인한 사망자수가 4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43명의 사망자를 낳은 일본 나가사키현 운젠후겐다케 분화 때보다 더 큰 피해 규모로, 144명이 목숨을 잃은 1926년 훗카이도 도카치다케 분화 이후 최악의 화산 재해다.
일본 경찰은 당초 이번 온타케산 분화로 인한 사망자수가 48명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이후 47명으로 하향 수정했다. 일부 등산객이 아직 산 속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일본 나고현과 기후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은 7년 6개월 만에 화산활동을 재개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분화 규모가 비교적 소규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을 관광 시즌을 맞아 등산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많았던 탓에 큰 피해가 났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과 비슷한 규모의 분화가 또 다시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분화한 온타케산(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