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 소자본 웰빙 아이템 '주목'

입력 : 2014-10-12 오후 12:05:11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정부 지원정책에 힘입어 창업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유망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특히 적은 자본으로 별다른 기술 없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이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이른바 '소자본 웰빙'이 유망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건강 트렌드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분야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효소전문회사 ㈜효소원의 외식 브랜드인 '순두부와 청국장'은 10평대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소자본 웰빙 창업의 대표 아이템 중 하나다. 순두부와 청국장은 강릉 초당에서 공수한 순두부와 자체 공장에서 생산된 청국장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하고,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해 건강한 식단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식 포장 전문점 '국사랑'은 반찬뿐만 아니라 국, 찌개, 전골, 볶음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국사랑 역시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만족시키며, 약선 조리장이 만든 저염식 건강 레시피를 바탕으로 음식을 조리한다. 특히 포장 전문점이란 장점으로 10평 정도의 소형 평수에서 창업할 수 있으며, 실제 대부분 국사랑 매장이 현재 작은 평수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실내 환경에까지 건강 개념이 도입되면서 홈케어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핸디페어'는 도배, 수리, 홈클리닝, 인테리어 등 주거 환경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출장 서비스로 운영되기 때문에 상권과 매장 평수에 제한 없이 창업할 수 있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기술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매장을 운영할 수 있고, 업종의 특성상 아직 경쟁 브랜드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양초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부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됐지만, 공기 중 유해물질 정화, 호흡기질환 증상 완화 등의 효능이 알려지며 건강 트렌드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천연 캔들 테라피 전문점 '퀸비캔들'은 천연 비즈 왁스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독점으로 수입해 판매하며, 작은 평수에서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 1년에 총 6번 '빅 기프트 시즌(Big Gift Season)'을 선정해 캔들 선물세트를 판매하면서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성도 확보했다.
 
조현찬 국사랑 대표는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소자본 아이템은 창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며 "더불어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소자본 창업 아이템 중 건강을 접목한 브랜드가 더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순두부와 청국장 매장 내부. (사진제공=순두부와 청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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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