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2조6759억원이 들어간 경인아라뱃길의 물동량이 당초 계획대비 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객인원은 계획보다 25% 수준에 머물렀다.
14일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통 3년차인 지난해 물동량은 108만4000톤으로, 이는 당초 계획했던 1526만2000톤의 7.1% 수준이다. 여객인원은 32만7000명으로, 130만6000명 대비 25% 수준에 불과했다.
◇2013년 말 기준,경인아라뱃길 물류단지 분양 현황(자료제공=강석호 의원실)
사업 계획 당시 수공은 경인아라뱃길사업에 총 2조6759억원 투자해, 약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5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공은 아라뱃길사업으로 ▲물류단지분양 1조1629억원 ▲항만시설 관리권매각 7378억원 ▲항만운영 3259억원 ▲주운수 운영 1556억원 ▲국고지원 6329억원 등 총 3조214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 의원은 "경인아라뱃길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물류 특화, 관련 규제의 완화, 마케팅 확대 및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주변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대안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