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일부 지방에서 불기 시작한 저도 소주의 열풍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000080)는 17.8도의 '참이슬 후레쉬'와 19.5도의 '참이슬 클래식'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전국 판매망을 가진 소주 중 17도대는 '참이슬 후레쉬'가 처음이며, 기존 20.1도였던 '참이슬 클래식'도 19도대까지 내려가게 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06년 대부분 20도 이상이던 소주 시장에서 19.8도의 '참이슬 후레쉬'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소주 제품은 그동안 도수가 꾸준히 낮아지면서 올해 2월 들어서는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을 시작으로 18도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롯데주류도 17도대의 소주를 출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6.9도의 '좋은데이'를 판매 중인
무학(033920)은 기반 지역인 부산·경남을 넘어 최근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순한 소주 맛을 찾는 소비자 요구가 늘면서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저도주에 관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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