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아침부터 달아오르는 대용식 경쟁

입력 : 2014-10-15 오후 12:00:5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대형 프랜차이즈 외식 브랜드들이 아침 대용식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토스트 또는 샌드위치와 커피로 구성된 '모닝세트' 7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표 제품으로 곡물빵에 땅콩버터와 딸기잼을 발라 구운 '모닝 딸기가득 피넛버터 토스트'와 쌀을 넣어 만든 머핀에 계란과 햄, 치즈 소스로 맛을 낸 '오믈렛 라이스머핀', 올리브빵에 햄과 베이컨, 치즈를 더한 '올리브가득 햄&베이컨 샌드위치' 등을 선보였다.
 
모든 제품은 구매 즉시 구워서 제공해 따뜻하게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커피를 포함해 3500원에서 4500원이다.
 
뚜레쥬르는 이번 모닝세트 출시로 그동안 패스트푸드나 편의점 등에서 성장세를 보였던 아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뚜레쥬르 '모닝세트' 이미지. (사진제공=CJ푸드빌)
 
경쟁사인 파리바게뜨는 앞선 지난 8월 '핫&그릴 샌드위치' 10종을 선보이며 식사대용식 시장에 가세했다.
 
이들 제품은 아침대용식 수요가 높은 카페 매장 260여곳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현재 총 77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맥모닝'을 내세워 아침 시장을 이끌고 있는 맥도날드는 '맥머핀' 등 단품 기준 9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맥모닝'은 전국 매장 390여곳 중 24시간 운영되는 330여곳에서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즐길 수 있다.
 
던킨도너츠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침 대용식 메뉴인 '모닝콤보'는 전체 매출에서 약 11%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모닝콤보'는 맨하탄 드립커피 또는 오렌지 주스와 함께 제공되는 메뉴로, 지난달 말 '포테이토 미트 잉글리쉬머핀'과 '크림치즈 베이글' 등이 새롭게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아침 대용식에 관한 소비자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많은 매장을 보유한 제빵업체들이 진출하면서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던킨도너츠 '모닝콤보' 이미지. (사진제공=던킨도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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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