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국내 전자상거래가 급속도로 확산된 가운데 오프라인 중심의 소상공인은 나날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29일 제 2회 아시아중소기업 대회에서 '글로벌 소상공인 또 하나의 기회'라는 주제로 주제발표를 했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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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29일 서울 팔래스호텔과 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중소기업대회'에서 '글로벌 소상공인 또 하나의 기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소상공인이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지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0조원 수준이었던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는 올해에는 20% 성장한 4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홈쇼핑 시장은 지난해(8조8000억원)보다 1조원 가량 증가한 9조5000억원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자상거래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소상공인은 온라인 마케팅 비용, 입점료, 판매 수수료 등의 부담으로 온라인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워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최승재 회장은 "생계형 소상공인은 늘어나고 있고, 이들에게 판로 확보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상공인의 판로 확보 문제는 결국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의 문제와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창업을 유도하도록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 회장은 "국내의 과밀한 자영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소상공인 해외창업을 들 수 있다"며 "정부가 중국, 베트남 등 신흥개도국 중심으로 창업지원을 하고 있지만 외국인 사업자등록증 발급이 현지에서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가 속출하는 등 우리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중소기업대회는 아시아중소기업협회(ACSB)와 한국중소기업학회(KASBS) 주최로 열리는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의 아시아 대회로, 오는 31일까지 서울 팔래스호텔과 가톨릭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방향과 방법'을 주제로 각국이 추진하는 중소기업 글로벌 정책의 최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