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국내 상장법인의 사외이사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가운데 전직 장관 등 고위직 출신 인사들이 사외이사에 대거 선임됐다.
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3월31일 현재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는 상장법인 1578개사의 사외이사는 3125명으로 지난해보다 123명 증가했다.
특히, 올해 신규 선임된 123명에는 전직 장관·의원·검찰총장 등이 16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통운이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고, 두산(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바이넥스트창업투자(김종민 전 문화관광부 장관), 고려신용정보(안병엽 전 정보통신부 장관), 대한항공(이희범 전 산업자업부 장관), 화성산업이 조해녕 전 내무부 장관을 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알덱스(박재홍 전 국회의원), 엠피씨(최재욱 전 국회의원), 하나금융지주(김각영 전 검찰총장), 두산중공업(송광수 전 검찰총장), 두산인프라코어(이명재 전 검찰총장), SBS(윤영철 전 헌법재판소장), 케이티(김응한 전 포스코 이사회 의장), 두산중공업(좌승희 전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하나금융지주(남상구 전 한국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원장), 두산인프라코어(이영탁 전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초대 이사장)도 전직 고위직 인사들을 신규로 사외이사에 선출했다.
한편 상장법인 1社당 사외이사 수는 평균 1.98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사외이사의 평균연령은 55.8세로 작년보다 0.4세 많아졌다.
전공별로는 경상계열 전공이 36.2%로 다수였고, 대학원이상의 학력이 53.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외이사는 회사의 업무집행에 관한 의사 결정, 대표이사의 선출, 업무 집행에 대한 감시 등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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