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판매 5개월만에 최저치..벤츠 1위 수성

입력 : 2014-11-06 오후 2:11:53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지난달 국내 등록된 수입차 대수가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는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643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특히 지난 5월 등록된 1만5314대 이후 가장 낮았다. 그러나 올 초부터 누적된 수입차 등록대수는 총 16만228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3만239대보다 24.6% 늘었다.
 
◇수입차 월별 등록 추이.(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는 여전히 독일 4사가 1위부터 4위까지를 휩쓸었다. 벤츠는 지난달 3511대가 등록돼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를 수성했다. BMW는 3480대를 기록하며 벤츠를 바짝 뒤쫓았고, 아우디(1933대), 폭스바겐(1759대)이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2289대)과 전년 동월(2890대) 대비 각각 23.2%와 39.1% 등록대수가 크게 줄며 순위가 4위로 내려앉았다. 독일 4사에 이어 포드(841대), 미니(793대), 렉서스(624대), 크라이슬러(552대), 토요타(469대), 랜드로버(459대)가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한 달 동안 602대가 등록된 폭스바겐의 골프 2.0 TDI가 차지했다. 이어 BMW 520d가 566대, 벤츠 E 250 CDI 4MATIC이 458대로 2~3위에 올랐다. 10월까지 누적 베스트셀링 모델은 6371대가 등록된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으로 집계됐고, 벤츠 E 220 CDI(5286대), BMW 520d(5279대)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10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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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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