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건설업종이 내년 상반기 저가수주 현상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부터는 경영정상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실적이 최악이었고 올해가 개선추세였다면 내년부터는 정상화에 진입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일 한국IR협의회가 주최한 '2015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됐던 해외 저가수주가 내년 상반기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건설업 주가순자산비율이(PBR)은 1.5배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회복 모멘텀이 긍정적이다. 내년에는 신규 분양시장 활성화로 미분양과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손실이 최소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보완 정책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신규분양과 재건축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플랜트의 경우 중동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3개국인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중심으로 개편되고 내년 국내 대형사가 입찰가능한 규모는 약 2498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라크 재건사업을 위한 플랜트 시설확충과 이란 제재 해제가 지연될 경우 중동지역 공사발주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1일 한국IR협의회가 주최한 '2015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