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그룹이 오늘 지난해에 비해 대폭 축소된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오늘 각 계열사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총 삼백쉰세명의 승진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3년 사백여든다섯명, 올해 사백일흔다섯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100명이상 줄어든 규몹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이 마흔두명, 전무가 쉰여덞명 상무 이백쉰세명 이었습니다.
이번 인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성과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삼성의 인사원칙이 잘 반영됐습니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지난 2년 연속 200명이 넘는 승진자를 배출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백예순다섯명을 승진시키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우수한 성과를 올린 메모리사업부만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스물두명의 승진자를 배출하면서 삼성의 성과주의 원칙을 재입증했습니다.
여성과 외국인 임원 승진은 각각 열네명과 아홉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였습니다.
경력 입사자의 승진 역시 백열여덟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그 숫자는 줄었지만 30% 이상이라는 비율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발탁 인사 또한 쉰여섯명을 승진시키며 성별과 국적, 출신 성분 등에 상관없는 능력위주의 인사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이번주 사장단과 임원진의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그룹은 다음 주 각 사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뉴스토마토 정기종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