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065150)는 말레이시아 예치(YECHIU)그룹과 싱가포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정우현 MPK그룹 회장과 황쳥성 예치그룹 회장은 40대 60의 지분으로 초기 자본금 500만달러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경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3개국의 사업 개시에 맞춰 프랜차이즈 수수료 100만달러와 매출의 4%를 MPK그룹에 로열티로 지급하기로 했다.
MPK그룹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인도네시아 50개, 말레이시아 30개, 싱가포르 20개 등 총 100개 매장을 개설할 방침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중동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미스터피자의 중동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 최대 외식 시장으로, 최근 국민 소득수준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외식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는 동남아 국가 중 1인당 식음료 지출 비중이 높은 나라에 속해 동남아 시장 확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MPK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최근 국민 소득수준의 꾸준한 상승으로 외식산업이 성장하고 있어 100개 점포가 개설되는 시점부터 연 2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80억원의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예치그룹은 국제비철금속 재활용업계 1위로, 런던금속거래소에 등록돼 국제비철금속 시세를 주도할 만큼 영향력 있는 기업이다.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 예치그룹 본사에서 정우현 MPK그룹 회장(오른쪽)과 황청셩 예치그룹 회장이 미스터피자의 동남아 3개국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