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3일 증권가는 코스피가 1940선을 회복한 가운데 제한적 반등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2일 발표된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은 국내 증시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시장을 억눌렀던 대외 악재도 어느 정도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관심 섹터로는 정책 효과가 기대되는 금융, 교육, 공공 부문과 배당 관련주, 낙폭 과대주 등이 거론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됐다.
◇한양증권-반작용 구간, 이격 축소 이후 속도조절
코스피는 1880선을 저점으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1940선을 회복했다. 기존 악재의 영향력이 완화된 가운데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기관의 저가 매수가 반등을 견인하며 단기 바닥 탈피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지수는 반작용 구간에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수급 구도를 감안할 때 기술적 반등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격 축소 이후 1950선에서 물량 소화와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종목별 매기 확산세, 점진적 강화 전망
주식시장 측면에서 보면, 지난 2011년 이후 정부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됐던 국면에서 공통적으로 하락 종목 수 대비 상승종목 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ADR지표(20거래일 기준)의 개선세가 매우 뚜렷했다는 점은 고려할 만한 부분이다. 실제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된 이후 코스피 ADR지표가 평균 28.9%포인트 추가 상승했으며 ADR지표가 단기 고점을 기록할 때까지 평균 15거래일 정도가 걸린 것으로 파악되는데 그만큼 종목별 반등 시도가 활발했음을 시사한다. 최근의 경우에도 대외 변수의 안정세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다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정부정책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업종(금융, 교육, 공공 등)과 배당확대가 기대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관심도를 높여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현대증권-반등의 조건, 리스크 완화와 연말 수급 개선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했고, 대형주는 60일선을 회복했다. 연말 주가 회복 기대 요인은 대표적인 위험 지표의 하락 반전, 배당 수요와 대차 잔고 감소 등 수급 개선 등이다. 연말까지 주가 반등 목표치는 직전 고점 수준인 1980선 전후이며 삼성전자 등 배당관련주,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숏커버링관련주,
한국콜마(161890) 등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