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커피 시장에서는 최근 홈카페족을 위한 추출 기구나 머신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의 커피 기호가 다양화되면서 집에서도 본인이 원하는 취향대로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간편한 사용법과 다양한 맛을 내세운 캡슐 에스프레소 머신이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더 다양한 추출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드럽고 깔끔한 북유럽 스타일 '브루잉' 추출
원두 본연의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커피 맛을 좋아한다면 '브루잉' 방식을 사용한 기계나 기구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브루잉은 에스프레소와 달리 커피 가루에 물을 붓고 필터로 걸러 내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핸드드립도 이에 포함된다.
핸드드립 커피 용품으로 사용되는 주요 브랜드로는 하리오, 칼리타, 케멕스, 고노 등이 선보이고 있다.
초보자는 2만~5만원대 제품이 적당하며, 브랜드별로 사용 방식에 차이가 있어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하는 편이 좋다.
손으로 직접 내리는 과정보다 빠른 시간에 전문가가 내린 듯한 커피를 원하는 사람은 브루잉 방식을 적용해 자동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기계가 적합하다.
최근에는 바리스타의 손맛과 풍부한 커피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윌파 전자동 브로우 커피 머신'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윌파 전자동 브로우 커피 머신은 노르웨이 바리스타컵 공식 파트너인 윌파와 세계적인 바리스타 팀 윈들보(Tim Wendelboe)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간편한 터치만으로 전문 바리스타가 내린 듯한 북유럽의 부드럽고 깔끔한 커피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커피 유통 브랜드 어라운지에서 단독으로 수입해 판매하며, 가격은 42만원부터다.
◇전통 이탈리아의 진한 맛 '에스프레소' 추출
이탈리아식 커피를 뜻하는 '에스프레소'는 원두에 압력을 가해 빠른 시간에 추출하는 형태로, 쌉싸름한 진한 맛이 특징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 메뉴는 보통 에스프레소에 물이나 우유, 초콜릿, 바닐라 시럽 등을 섞은 형태다.
커피 전문점에서 추출하는 방식 그대로의 에스프레소를 즐기고 싶다면 에스프레소 머신이 적합하다.
또한 모카포트를 구매하면 머신의 10분의 1 정도의 가격으로 가정에서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모카포트는 이탈리아 홈카페족이 주로 사용하는 추출 기구로, 아래쪽에 물을 채우고 가열하면 압력이 증가하면서 증기가 상단으로 올라와 에스프레소가 추출된다.
사용법이 까다롭지 않은 편이지만, 물 계량에 신경 써야 하므로 사용 전 전문가에게 미리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가장 보편적인 모카포트 브랜드 비알레띠는 추출되는 양과 디자인에 따라 가격 차가 있으며, 3만원대에서 15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바리스타가 추출한 듯한 에스프레소 맛을 즐기고 싶다면 홈 바리스타 머신 브레빌 제품이 적당하다.
사용하는 원두의 특성에 따라 물 온도 및 입자를 조절할 수 있어 섬세한 맛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으며, 가격은 100만원대부터다.
제품에 따라 자동으로 도징과 템핑이 되며, 그라인더 일체형으로 제작돼 따로 그라인더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어라운지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홈카페족이 늘면서 관련 제품에 관한 문의도 증가했다"며 "제품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매장에 방문해 직접 시연해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어라운지는 매달 선유도점에서 2가지 무료 커피 클래스를 진행한다.
큐그레이더 자격을 가진 전문 바리스타에게 직접 핸드드립 커피 추출법을 배울 수 있으며 사이폰, 케맥스, 모카포트 등 애호가가 선호하는 추출 기구에 관한 이론과 실습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어라운지 온라인 쇼핑몰(www.arounz.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윌파 전자동 브로우 커피 머신'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어라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