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주류가 최근 상종가인 '클라우드'의 생산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 한단계 더 끌어 올릴 계획이다.
29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충주기업도시에 있는 충주공장에서 현재의 2배인 연간 10만㎘의 클라우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약 630억원을 투자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32만8959㎡ 규모의 부지에 충주2공장 건립을 시작한다.
오는 2017년 7월 완공될 예정인 충주2공장에서는 연간 50만㎘ 규모의 클라우드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클라우드는 출시 6개월만에 6000만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국내 맥주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현재 가동 중인 클라우드 충주공장에 지난달까지 견학 방문객이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의 관심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의 인기를 잇기 위해 이달 초 배우 전지현이 출연한 연말용 광고 캠페인 동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충북 지역 내 소주 '처음처럼' 공장 증설도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롯데주류는 내년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총 900여억원을 들여 소주 생산라인을 추가로 마련한다.
이번 생산라인은 롯제주류의 자회사인 충북소주가 보유한 부지에 신설되는 소주 병입 공장으로 연간 1000만 상자(1상자 360㎖ 소주 30병)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롯데주류는 최근 5년간 처음처럼의 연평균 성장세가 7%인 것을 고려할 때 오는 2016년부터 현재 생산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북소주가 추진하던 공장 증설을 변경해 시행하게 됐다.
내년 말 청주 생산라인의 증설이 완료되면 롯데주류는 연간 3000만 상자 규모의 소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약 60%가 풍부한 맛 때문에 클라우드를 마신다고 답변해 물을 타지 않아 맛과 거품이 풍부한 제품 특징이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주문량이 늘면서 생산하자마자 바로 출하되는 상황이라 더 신선한 클라우드를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500㎖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롯데주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