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달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민간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지난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가 50.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종전에 발표된 예비치인 50.8 모두에 밑도는 수치다.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그 이하면 위축을 뜻한다.
◇유로존 제조업 PMI 추이 (자료=마르키트)
국가별로는 프랑스 제조업 PMI가 47.5로 시장 예상치이자 예비치인 47.9를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의 제조업 PMI는 48.4로 예상치인 49.4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의 제조업 PMI는 53.8로 경기 확장을 뜻하는 50선은 넘었으나, 시장 예상치인 54.7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독일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와 동일한 51.2를 기록했다.
유로존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나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부양 압력에 직면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일랜드나 스페인처럼 양적완화 효과로 회복하기 시작한 국가도 있지만, 유로존 PMI 약세는 추가 부양책 요구를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