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악천후로 중단됐던 에어아시아 실종기 QZ8501편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부들이 물살이 잠잠해진 틈을 타 에어아시아 실종기 수색 작업을 다시 시작했지만, 블랙박스 신호는 여전히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색 작업은 보르네오 섬에서 90해리 가량 떨어진 곳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심이 얕아 소나(음파탐지기)를 이용한 수색도 진행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군 존슨 수프리야디 중령은 "날씨가 좋아졌고 가시 거리도 6㎞ 안팎"이라며 "현재와 같은 날씨대로라면 수색 작업 지역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마로스제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선임 연구원은 "날씨가 블랙박스 탐색 작업을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바다 상황이 호의적이지 않았다"면서도 "블랙박스 본체 수명이 30일이라 이런 얕은 수심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아시아 QZ8501편이 실종된 지 9일째를 맞은 가운데, 현재까지 희생자 시신 34구가 수습·인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아시아 실종기 수색 작업에 투입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부들.(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