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네슬레가 지난해 합병 효과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닐슨 코리아 집계 기준 롯데네슬레는 지난해 11월 6.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롯데네슬레는 지난해 6월
롯데푸드(002270)와 네슬레 코리아의 합작 이후 커피믹스 시장에서 줄곧 6%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서식품은 80% 이상의 점유율로 확고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남양유업(003920)은 9%~1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롯데네슬레는 제품 리뉴얼과 함께 롯데그룹 계열의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영향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롯데마트 판매량 기준 전체 커피믹스 중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네슬레의 할인점 점유율은 전체 시장과 비교해 약 1%~3%p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커피믹스 시장에서 원두 커피믹스 카테고리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합작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네스카페 수프리모 골드락'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롯데네슬레는 원두 커피믹스 카테고리에서 7%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정우성과 수지가 출연하는 제품 광고 이외에도 드라마 속 PPL(Product Placement)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영된 케이블 채널 tvN의 '미생물'에서는 수지가 모델로 활동 중인 '네스카페 신선한 모카' 제품이 등장했다.
이 드라마는 인기리에 종영한 '미생'의 패러디 작품으로, 동서식품의 맥심 브랜드가 적절한 PPL을 활용해 호평을 받았다.
2부작인 '미생물'은 오는 9일에도 방영될 예정으로, 네스카페 제품이 한 차례 더 등장해 PPL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네슬레 관계자는 "제품력을 바탕으로 롯데의 유통망을 더한 시너지 효과가 점유율 상승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유통을 확대고 제품 경쟁력을 높여 커피믹스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네스카페 신선한 모카' 이미지. (사진제공=롯데네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