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컨티넨탈 GT3-R'.(사진제공=벤틀리모터스코리아)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전 세계에 단 300대만 한정 판매되는 슈퍼카 벤틀리의 '컨티넨탈 GT3-R'이 한국에 상륙했다.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벤틀리 전시장에서 사진행사를 열고 컨티넨탈 GT3-R의 공식 시판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6대만 한정 판매된다. 희소성의 가치가 듬뿍 담긴 컨티넨탈 GT3-R은 벤틀리가 모터스포츠에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개발한 컨티넨탈 GT3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차다.
컨티넨탈 GT3-R에는 모터 레이싱 경기에서 사용된 고성능 4.0ℓ 트윈터보 V8 엔진의 튜닝 버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580마력과 최대토크 71.4kg·m 토크를 뿜어내면서도 공차중량은 벤틀리의 가장 최신 모델인 컨티넨탈 GT V8 S모델보다 100kg가 가벼워졌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까지 걸리는 제로백은 3.8초에 불과하다.
벤틀리 컨티넨탈 GT3-R의 4륜 구동 시스템은 최초로 토크 벡터링(torque vectoring)을 갖추고 있다. 또 GT3-R만을 위해 보완된 전자식 차체자세 제어 시스템(Electronic Stability Control, ESC)과 확실한 코너링 성능을 위해 최적화된 섀시 튜닝을 갖췄다.
컨티넨탈 GT3-R은 한정판 300대 모두 벤틀리의 영국 크루(Crewe) 공장에서 고도로 숙련된 장인들이 직접 수공으로 제작된다. 이후 벤틀리의 모터스포츠 팀에서 특별히 마무리 작업을 담당해 보다 강하고 세련되게 다듬어진다.
벤틀리 홍보를 담당하는 서영진 민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이번 GT3-R은 전형적인 콜렉터를 위한 모델"이라며 "최근 국내에서도 자연스레 생겨나고 있는 콜렉터 문화를 감지해 보면 이번 한정판 모델 출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식 시판 전날에도 이미 사전계약 문의가 절반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164대) 대비 2배 가까운 높은 성장세로 역대 최대 기록(322대)을 세운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는 연초부터 최강 성능의 럭셔리카를 통해 질주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컨티넨탈 GT3-R의 국내 출시 가격은 부가세 포함 3억8000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