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지난해 연간 항공교통량이 62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항공교통량은 62만6066대로 전년보다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715대가 운항한 셈이다.
이 가운데 국제선은 41만2743대로 전년보다 8.4%, 국내선은 21만3343대로 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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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항공교통량 현황. (자료제공=국토부)
공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제주공항 항공교통량은 전년보다 10.9% 가량 증가한 15만275대였다. 인천공항 역시 6.8%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양양·무안·여수공항의 지난해 항공교통량도 모두 늘었다. 대학의 항공 운항학과, 조종훈련기관 증설로 인해 소형 훈련항공기 운항이 증가한데 따라 양양·무안·여수공항은 각각 38.6%, 183.1%, 72.8% 늘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징검다리 연휴, 대체공휴일 시행, 중국 여행객 증가 등에 힘입어 항공교통량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특히 여행성수기 없이 3월 이후 5만여대를 넘어서며 꾸준히 증가했다.
하루 중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피크 타임)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139대(평균)가 운항했다. 하루 전체 교통량인 1715대의 12.3%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에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56대의 항공기가 운항했으며, 김포·제주공항은 각각 오후 12시(37대)와 오후 8시(30대)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항공교통량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연 평균 6% 이상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연 6.6% 넘게 증가해 세계 교통량 평균 증가 예측치(4.7%)를 크게 넘고 잇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요우커(중국 관광객)에 힘입어 나타난 결과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항공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라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은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와 대체공휴일 시행 등에 따른 가족단위 관광수요 증가와 요우커 등 해외관광객 국내유치로 최근 5년간의 상승추세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가하는 항공교통량에 대비해 항공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항공업무 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항공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20년간 세계항공 교통량이 연 4.7% 증가(아태지역 5.5%)할 것이고 15년 후에는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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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