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6원 내린 1101.1원에 출발해 13.7원 내린 1097.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락한 것은 미국지표 부진에 따른 엔화 급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엔화 급락 영향에 연동돼 급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감소해 2개월 연속 하락하자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전일 120엔까지 상승했던 달러-엔 환율이 강세를 보이며 118엔대로 하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동조화를 보였다.
여기에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며 하락 압력은 지속됐다.
환율은 엔화 추가 하락으로 1100원을 하회해 1090원 중반대로 하락 후 추가 하락은 제한된 후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참여자들이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설 연휴와 일본중앙은행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