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위험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회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 긴급회의를 마친 뒤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연장 기간을 6개월로 신청했으나 4개월 연장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리스 정부는 유로그룹이 정하는 개혁 조건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는 정책 목록을 23일까지 제출해야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번 합의로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6월말까지 연장됐으며 그리스는 유동성 위기를 피할 수 있게됐다.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독일이 재정부문의 강력한 개혁을 요구했다"면서도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구제금융 연장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