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구자준 LIG회장,나눔의 에베레스트 등반

"1m 오를때마다 1000원씩 적립"

입력 : 2009-04-23 오전 9:50:27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마라톤을 통한 나눔 경영 실천으로 유명한 구자준(왼쪽 사진) LIG손해보험 회장이 오는 27일 '에베레스트 코리안 루트'개척에 나선다.
23일 LIG에 따르면 구 회장은 박영석 등반대장(45)과 함께 에베레스트 등반로 중 험하기로 악명이 높은 남서벽 루트에 도전한다.
 
구 회장은 이번에도 나눔 경영을 실천한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오르며 해발고도 1m당 1000원의 자선기금을 적립, 불우이웃을 돕기로 했다.
 
일명 '희망탐험기금'이라 이름 붙여질 이 자선기금은 구 회장의 이번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작으로 구 회장이 탐험 활동 중 직접 오르는 고도 1m당 1000원을 직접 출연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구 회장은 이렇게 쌓은 기금을 부모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에베레스트 등반에 구 회장이 원정대장으로서 직접 오르는 코스는 해발고도 2840m의 ‘루크라(Lukla)’ 지역에서부터 5364m에 위치한 베이스 캠프까지. 모두 2524m의 높이를 올라 252만 4000원의 ‘희망탐험기금’을 적립하게 된다.
 
이번 원정이 성공할 경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세계적으로는 영국과 러시아팀에 이어 세 번째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정복하는 원정대로 기록된다.
 
정상에 오른 원정대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태극기와 함께 LIG손해보험의 창립 50주년 엠블렘이 새겨진 동판을 매립한다는 계획이다.
 
LIG손보는 지난 2004년부터 마라톤을 통해 1m당 100원씩 기금을 적립해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현재 구 회장은 3601만1100원을,임직원들은 5968만5800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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