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5만원권 이용이 확대되면서 어음과 수표의 결제규모는 줄어들고, 스마트폰 사용 보편화로 모바일카드는 크게 늘어났다. 체크카드 사용액도 20%가량 증가하며 신용카드 성장세를 크게 앞질렀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10만원권 하루평균 이용액은 9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줄었다. 카드사용이 일반화되고, 5만원권 이용이 확대되면서 10만원권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0만원권 수표는 2009년 3070억원에서 2011년 1990억원, 2012년 1470억원, 2013년 1130억원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940억원으로 1000억원 아래까지 떨어졌다.
2009년 5만원권이 발행되면서 이용이 현저하게 줄어든 셈이다. 5만원권 발행잔액은 2011년 26조원에서 2012년 32조8000억원, 2013년 40조7000억원까지 늘어나 지난해에는 50조원을 넘어섰다.
한은 관계자는 "지급결제수단의 다양화와 카드사용 일반화, 5만원 이용 확대에 다른 대체로 10만원권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어음도 금융투자회사의 콜차입 규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카드 사용은 하루평균 1조7000억원으로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하루평균 3116억원으로 세제혜택 확대와 카드사의 서비스 부가 신상품 출시로 지난해(13.7%)에 이어 높은 증가세(18.3%)를 기록했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카드정보유출 사태 영향에 따른 신규발급 감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3.1% 성장하는데 그쳤다.
모바일카드는 스마트폰 사용 보편화와 앱 방식 카드발급 확대로 지난해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