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CMB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가입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와이파이(Wi-Fi) 셋톱박스를 공개했다.
◇CMB의 와이파이 셋톱박스.(사진=CMB)
이번 출시된 와이파이 셋톱박스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탑재했다. 외장을 기존의 큐브 형태에서 둥근 모서리의 플랫형으로 바꿔 세련미를 더했다. 셋톱박스 상단에는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홈이 있고, 벽면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단에도 4개의 홈을 만드는 등 디테일한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액세스 포인트(AP) 모듈을 내장해 별도의 무선 공유기 설치 없이도 자유롭게 와이파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가정 내에서 마음껏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가계 통신비 절감에도 튼 도움이 될 전망이다.
셋톱박스와 인증 및 연동된 1대의 스마트기기에서 추가 비용 부담없이 유료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TV'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AP 모듈을 내장한 셋톱박스로 재전송된 케이블TV 방송서비스를 모바일 디바이스로 보는 방식이다. 집 안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TV 시청이 가능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와이파이 셋톱박스는 가입자의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화면을 그대로 TV에 보여주는 '미러링'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게임을 대화면으로 즐기거나, 폰에 저장된 사진을 TV를 통해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다.
◇CMB 와이파이 셋톱박스가 제공하는 부가 기능들.(사진=김진양기자)
CMB는 LG CNS와 제휴를 통해 개발한 이번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향후 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홈IoT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CMB 관계자는 "창사 50주년을 맞아 신규 출시한 와이파이 셋톱박스는 양방향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며 "8VSB 방식의 디지털 방송 서비스 전환과 함께 양방향 디지털 케이블 방송 구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