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우유와
빙그레(005180) 등 2개사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수출업체로 정식 등록됐다고 12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로 유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가 인정하는 기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후 말레이시아 수의부(DVS)에 수출업체로 등록돼야 한다.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는 할랄 인증에 대한 표준 제정과 함께 외국 인증기관을 인정하는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할랄 인증을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정부 기관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이슬람중앙회(KMF)가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의 인정을 받은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품목별로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 유제품 수출업체로 등록된 곳은 독일, 중국, 인도, 이란 등 총 10개국 17개사다.
세계 할랄식품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2년 기준 약 1조880억달러에 해당하며, 지난해 우리나라가 말레이시아 할랄 시장에 수출한 농식품은 9000만달러 정도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업계, 정부 기관, 한국이슬람중앙회 등 민관 합동으로 할랄 유제품 시장을 개척했다"며 "말레이시아 수의부와 수출위생증명서 서식 등의 협의를 거쳐 상반기 내 수출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말레이시아 유제품 수출업체 등록 현황.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