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 사장(사진)은 13일 의왕사업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제일모직 소재사업을 성공적으로 통합함으로써 배터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올해에는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력을 확보해 사업 일류화를 달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날 주총에서 전지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사업 관련 정관을 변경했다.
▲자동차·항공기·철도차량·선박 등 운송장비용 배터리 ▲건설기계·장비 등 기타 수송기구용 배터리 ▲전력저장용 배터리 등의 생산을 포함, 관련 시스템과 소재의 개발, 제조, 가공, 판매 등을 사업의 목적에 추가했다. 더불어 ▲전기 공사업 ▲정보통신 공사업 ▲신재생 에너지 설비의 제작 및 설치업 등도 포함했다.
조 사장은 "소재 사업은 차별화된 제품 출시와 고부가 중심으로 제품 구조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성장과 수익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로는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전지 사업부장이 신규선임됐고, 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사보수 한도액은 250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