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 이재원 전 법제처장 영입..기업형사 강화

특수통 김학석·박은재 변호사와 시너지 기대

입력 : 2015-03-19 오전 11:31:37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법무법인(유) 율촌이 이재원 전 법제처장을 영입하면서 기업형사 및 송무분야를 대폭 강화했다.
 
율촌은 이 전 처장이 지난 16일부터 송무그룹 형사분야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전 처장은 사법연수원 14기로 서울지검 검사,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대전지검 특수부장, 대검 강력과장, 대검 중수3과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이어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서울동부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거쳐 2012년 법제처장으로 취임했다.
 
서울동부지검장 재직 당시 전·현직 경찰 고위 간부 등이 연루된 '함바집(건설현장 식당) 비리'사건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하면서 이름을 날렸다.
 
치밀한 법리, 탁월한 분석능력과 함께 위기관리 등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평가로, 형사송무 뿐만 아니라 입법지원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율촌은 기대하고 있다.
 
이 전 처장의 이번 영입은 단순히 장관급 공직자 출신의 영입과는 다른 의미로 평가된다. 최근 율촌에 자리를 잡은 특수·공정거래 수사에 능한 변호사들과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율촌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출신인 김학석 변호사 (사법연수원 21기)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출신의 박은재 변호사 (사법연수원 24기)를 영입했다.
 
김 변호사는 22년 동안 검찰에서 근무하면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인천지검 특수부, 서울동부지청·부천지청·천안지청에서 특수수사를 전담했다. 각종 화이트컬러범죄와 기업관련 범죄, 금융범죄, 탈세 사건에 능하다.
 
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여러 공정거래사건을 다뤘다.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제형사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원 전 법제처장, 김학석 변호사, 박은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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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