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재무평가 불합격 대기업그룹에 대해 요구되는 구조조정 강도가 더욱 세질 전망이다.
이에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다음달부터 45개 대기업그룹(주채무계열) 중 불합격 그룹에 대한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이 진행된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평가에 불합격한 대기업계열은 그룹의 핵심사업과 계열사들만 남기고 비주력 기업을 매각해야 한다.
현재 45개 주채무계열 기업에 대한 재무구조평가가 마무리돼 가는 시점에서 재무구조평가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은 어떤 업종을 주력산업으로 선택할지 고민에 여념이 없다.
주채권은행은 그동안 문어발식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업종을 확대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기업의 '살생부'가 되고 있는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는 오는 29일쯤 부채권은행에 통보된 후 오는 3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 평가는 먼저 주채권은행이 실시한뒤 다른 세 곳의 부채권은행과 협의해 합격ㆍ불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위 관계자에 따르면 재무구조 평가 결과 불합격한 기업은 비주력 기업을 매각 정리하고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핵심업종과 관련 계열사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도록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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