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수빅조선소의 정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1만1000TEU를 수주하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실적은 2010년 흑자전환 이후 줄곧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으로 3%대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외형증가에 따라 다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11억6000만달러, 3.2% 수준이다. 한진중공업의 수주잔고는 37척, 23억달러로 이미 2년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지훈 연구원은 "상선시장의 침체로 본격적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상대적인 가격경쟁력은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건비가 국내사의 10% 수준으로 생산성의 열위를 감안해도 5~10%포인트의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