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최종 타결 시한을 앞두고 진통이 거듭되는 공무원연금 개혁 과제에 대해 여당이 결단을 요구하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공격했다.
문 대표 1일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이어 광주 남구에 위치한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공무원연금 개혁 결단 요구에 "우리 당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성의있게 임하고 있다"며 "저는 오히려 정부여당이 해야 할 바를 다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문 대표는 "정부는 처음부터 정부안을 제대로 내놓지도 않고 여당안의 뒤에 숨었다. 그리고 여당안은 소득대체율을 국민연금 수준으로 낮추고 하박상박으로 공무원들 노후소득 보장을 어렵게 만들면서 재정절감 효과도 별로 없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여당이 그 안을 거둬들이지도 않고 수정안을 내놓지도 않으면서 김용하 교수안 뒤로 숨고 있다. 그에 대해 우리 당은 공무원들이 그나마 동의할 수 있는 근접된 안을 제시했고 지금까지 대타협기구 내에서 공무원단체를 설득하고 동의를 얻는 역할을 주도해왔다"며 강조했다.
문 대표는 "공무원단체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설득은 정부여당의 책임 아닌가. 지금부터라도 공무원단체들과 함께 동의 얻으면서 논의를 이끌어나가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오히려 정부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일 광주 남구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을 찾아 4·29 재보궐선거 새정치연합 소속 광주서구을 조영택 후보와 함께 점심식사를 배식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