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시장의 관심은 실적 전망치가 상향 중인 상장사로 쏠리고 있다. 연초 대비 컨센서스 상향 폭이 큰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자료제공=뉴스토마토, 에프앤가이드)
3일 <뉴스토마토>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169개 유가증권 상장사 중 55개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 1월2일 대비 상향 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전망치 상향 폭이 가장 큰 상장사는
한진해운(117930)이다. 한진해운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25억원으로 연초 대비 147.8% 높아졌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1분기 실적 전망을 기존 추정치 대비 대폭 상향 조정했다"며 "수송 효율성을 확보했고, 유가 급락 효과도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009150)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연초 대비 144.4% 상향됐다. 올해 초 192억원에 불과했던 이익 전망치는 469억원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갤럭시S6 부품 공급 효과와 우호적 환율 환경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컨센서스 상향 폭이 세번째로 큰 곳은
대한항공(003490)이 차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129억원으로 연초와 비교해 75% 높아졌다. 예상보다 낮아진 유가 하락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