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2개월째 순매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은 3개월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2조9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2651억원을 사들이며 최대 매입 국가로 떠올랐다. 이어 스위스(4919억원), 영국(4131억원) 순으로 매수 규모가 컸다.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매도한 국가는 6099억원을 내다 판 사우디였다. 노르웨이는 2057억원, 독일은 1798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계와 유럽계(1조2633억원), 아시아계(6074억원) 자금이 전월에 이어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이 보유한 전체 주식은 452조원으로, 2월 말(437조5000억원) 대비 14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국가는 174조2000억원을 보유한 미국이다. 전체 외국인 자금의 38.5%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37조3000억원), 룩셈부르크(27조200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내 채권 1조4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순투자는 2월(6000억원) 대비 7000억원 확대됐다. 순매수 규모는 2조867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000억원 줄었다. 만기 상환규모는 2조2000억원 감소한 1조4972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 순투자 규모는 중국(7425억원), 칠레(3375억원), 싱가포르(1867억원) 순으로 많았다. 최대 순유출국은 케이만아일랜드로, 207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지난달까지 보유한 상장 채권은 2월보다 1조5000억원 증가한 102조6000억원이다. 미국이 전체의 18.4%인 18조9000억원을 갖고 있고, 이어 중국(16조6000억원), 룩셈부르크(11조8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자료제공=금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