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정부가 특수 목적 가공용 쌀로 만든 각종 건강식, 이른바 '밥맛'으로 승부수를 띄운 외식업체 홍보에 직접 나섰다. 가마솥으로 지은 밥, 제빵용 특수미로 구운 쌀빵 등 쌀이라고 다 같은 쌀이 아님에도 고기 등 주 메뉴에 밀려 부식으로 취급돼 온 쌀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간 열리는 2015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에 쌀을 테마로 하는 기획전시를 aT 제1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쌀의 재발견, 밥맛으로 승부하는 외식'을 슬로건으로 독특한 '밥맛'으로 성공한 기업사례 등과 함께 '오만가지 쌀과 밥' 등 다양한 쌀 메뉴 시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례로, 집밥에 대한 현대인의 그리움을 공략해 성공을 거둔 '가마솥김밥'은 방금 도정한 쌀눈 있는 쌀을 전통 가마솥에 지어 만든 김밥을 전시한다. 풍년제과로 더 잘 알려진 '강동오케익'은 농촌진흥청이 가공용으로 개발한 쌀(드래찬, 보람찬 등)로 글루텐프리 쌀 과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에는 ‘식재 트렌드로 본 외식산업 미래경영전략’ 세미나가 15일 하루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부대행사로 열린다. 이 세미나에는 라사부어(La Saveur) 진경수 오너셰프의 ‘쌀의 무한변신을 통한 메뉴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식자재로서 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쌀에 대한 외식업체의 인식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밥(쌀)이 맛있으면 외식업체는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소비자가 추천하는 밥이 맛있는 식당’ 선정사업에서도 나설 계획이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