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101.8원에 출발해 4.6원 내린 1094.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달러 강세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그리스 관련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여 달러 강세가 계속돼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통화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쓰는 대신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여기에 달러-엔 환율이 120엔 중반대로 하락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이어졌다.
또 외국인 순매수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후 환율은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1090원 초반선을 지지한 후 장을 마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에서 소매판매와 물가지표가 발표되는데 지표가 좋을 경우 달러화 강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에 연동돼 1090원대에서 움직여 주거래 레인지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