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한 흐름과 무관치 않다.
하나대투증권은 앞서 후발주자인 한국증시가 글로벌증시를 따라잡는 과정에서 IT와 건강관리, 경기소비재 비중이 높은 코스닥으로의 지속적인 자금 이동을 예상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경기순환적인 관점과 한국증시가 미국에 비애 27~30%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된다는 보수적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코스닥이 중장기로 760~840선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코스닥지수가 660선을 넘긴 상황이므로 1차 720, 2차 750선(트레일링 PER 56배)까지는 도달하고 나서 쉬어도 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하지만 KB투자증권은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PER이 16.9배(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종목기준), PBR은 2.24배로 상승한 국면이라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7% 오른 714.52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92조1055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3억원, 7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7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4.01%), 정보기기(2.75%), 오락문화(2.36%), 섬유의류(2.28%)업종이 상승한 반면 인터넷(-1.49%), 비금속(-1.33%), 출판매체복제(-1.16%)업종은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내에선
셀트리온(068270),
컴투스(078340),
내츄럴엔도텍(16833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웹젠(069080),
바이로메드(084990)가 상승한 반면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파라다이스(03423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상승종목수는 582개, 하락종목수는 395개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0.09% 하락한 2144.79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은 한국증시가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내부변수 중 기업실적에 주목하자고 조언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63억원, 227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68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88%), 의료정밀(1.86%), 전기전자(0.60%)업종은 오른 반면 증권(-2.28%), 은행(-2.12%), 보험(-1.57%)업종은 하락했다.
SK(003600)와 합병을 공시한
SK C&C(034730)는 증권가 호평에 5.8% 급등 마감했다. 전용기 현대증권은 PER 20.5배룰을 적용해 합병기업의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1700만주 소각으로 EPS 24%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사업지주회사가 됨으로써 기존 SK의 배당금과 로열티외에 SKC&C가 창출하는 순현금유입액은 SK의 투자재원 및 배당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어 보인다. 합병 후에는 낮아진 지배력을 보완하기 위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장마감 후 12.6%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공개한
LG생활건강(051900)은 정규장에서 4.36% 상승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2.04% 하락중이다.
◇코스닥 추이(자료=이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