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 롯데건설이 국내 최초로 150메가파스칼(MPa)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309m 높이로 수직 압송하는데 성공했다. MPa는 단위면적 1㎠당 1.5톤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강도를 말한다.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현장에서 실물테스트를 통해 초고강도인 150MPa 콘크리트를 국내 최초로 300m 높이 이상으로 한번에 쏘아올렸다고 22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150MPa 이상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300m 이상 초고층부에 수직 압송한 사례는 없었다. 초고강도 콘크리트의 높은 점성으로 인해 펌프합송지연 및 압송관의 막힘현상이 발생, 배합설계부터 제조 및 펌프압송까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 시공을 위해 초고층 건설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 수직압송이 가능토록 시멘트 사용량을 1000kg/㎡이하로 줄이고 점성을 최소화 한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직압송으로 1000m이상의 초고층 건축 시공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올해 11월 500m 높이에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압송 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에서 초고강도 콘크리트 수직압송 실물테스트를 실시했다(사진제공=롯데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