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소득교역조건지수 '사상 최대'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전년비 7개월 연속 개선세 이어가

입력 : 2015-04-22 오후 12:00:00
국제유가 하락으로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전년 대비 7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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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은행의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9.19(2010=100)로 전년동월 대비 16.4%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98.9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며 2010년(100)을 기준으로 한다. 즉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 한 개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몇 개의 물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지수가 98.91 이라는 것은 2010년에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지만 지난달에는 98.91개를 살 수 있었다는 것.
 
이창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 유가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져 교역조건이 계속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9.19로 작년 12월 133.86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 모두 상승해 전년 동월대비 16.4%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140.72로 1년 전보다 4.6% 상승했다. 수송장비와 섬유, 가죽제품이 줄었지만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입물량지수는 123.02로 전년 보다 4.1% 증가했다. 광산품, 석탄 및 석유가 줄었지만 화학제품과 수송장비 등 공산품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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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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