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1분기 순익 5921억원..비은행 부문 선방

카드, 금융투자, 보험 효자노릇, 금융투자 82.8% 급증

입력 : 2015-04-22 오후 3:35:00
신한금융지주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592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분기(3131억원)에 비해서는 89.1% 증가한 수치다.
 
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순익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신한지주(055550)측은 설명했다.
 
1분기 중 비은행 부문의 지분을 감안한 당기순익 합은 2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은행부문과의 비중이 전년 동기 33%에서 40%로 확대됐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3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NIM이 전년 대비 0.19% 떨어졌고, 1분기 대손비용이 2127억원으로 271.9% 늘었다. 경남기업 등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1분기 순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 보다 9.5% 늘었다.
 
신용판매 위주로 영업을 확대하고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한 덕분에 대손비용이 안정화된 덕분이다. 신한카드의 1분기 대손충당금은 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은 1분기 순이익이 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8% 증가해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이익 회복세를 보였다. 위탁수수료,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이 큰 폭으로 회복됐고 금리 인하에 따른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이 늘었다.
 
신한생명의 1분기 당기순익은 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0% 증가했다. 수입보험료와 유가증권 매매익 등 자산운용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1조2049억원으로 전년 보다 5.3% 증가했다.
 
그 밖에 신한캐피탈은의 1분기 순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38억원, 신한저축은행은 영업 정상화와 주식매각이익 등 발생으로 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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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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