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코스닥 추가 조정 경계.."관망 필요"

입력 : 2015-04-23 오전 8:21:12
23일 증권가는 전일 코스닥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권했다.
 
매물 소화 과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매수 전략보다는 당분간 관망하는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49%, 0.51%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42% 뛰었다.
 
◇하나대투증권-열받은 한국 증시, 식히면서 가야 합니다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일별 장중 변동성은 각각 1.65%와 6.36%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이후 일별 장중 변동성은 코스피가 상위 24.6%, 코스닥은 상위 1.3% 수준에 해당한다. 장중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는 가파른 지수 상승에 대한 경계 심리를 반영한 결과다. 기술적 지표로 판단할 때 쏠림 현상과 매물 소화 과정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기 과열 해소 국면으로 진입한 것이다. 다만 수급 주체와 주도주가 변함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증권-한국도 제로금리로 갈 수 있다
 
불리한 경기 여건과 경제 구조 변화(생산가능인구 감소, 디플레이션)로 저성장,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 재정 정책보다는 통화 정책 대응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 미만의 초저금리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가 재개될 것이다. 연준의 유동성 흡수가 시작되면 원화 약세 리스크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울고 싶을 때 맞은 뺨의 위력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해소 과정이 추가적으로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코스닥 시장의 52주 신고가 형성 종목은 최근 100개를 넘어섰고, 전체 상장 종목(스팩 포함 1065개) 대비 52주 신고가 형성 종목 비율(10일 이동평균)도 9%를 넘어서고 있다. 과거 같은 비율이 5%를 넘어서는 과정에서 시장의 단기 고점이 형성됐던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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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