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협력업체인 흥우산업 부사장 우모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진영 영장당직판사는 26일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이날 박모 전 포스코건설 상무가 베트남법인장으로 근무할 당시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들어 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상무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사업 과정에서 흥우산업을 통해 10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중 40억여원을 국내로 빼돌리거나 업무 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40억여원이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는 현직 임원 최모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지난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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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