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소액주주를 비롯한 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위원회를 설치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23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내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전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인수·합병(M&A)과 주요 자산취득 등 중요 경영 사항이 발생하거나 위원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위원회는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되며 내부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내이사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투명경영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 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로 선임해 주주 권익을 위한 2중의 장치를 마련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각종 활동 내역을 매년 현대차 지속가능보고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 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현대차의 주주 친화적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
정기종 기자(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