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주식보유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10대 그룹 상장사 보유비중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1월2일 52.83%(시총 173조9천257억원)에서 지난달 29일 현재 54.81%(198조783억원)로 높아졌다.
그러나 그룹별로는 외국인 보유비중 증감이 엇갈렸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삼성그룹 계열 상장사의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해 보유비중을 연초 23.16%에서 25.19%로 2.03%포인트 늘렸다.
현대차그룹(3.44%→4.75%)과 LG그룹(6.42%→6.94%), 현대중공업그룹(1.68%→1.90%)의 보유비중도 확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POSCO(8.45%→7.62%)와 SK그룹(6.31%→5.74%), 롯데(1.52%→1.24%), GS(0.89%→0.77%), 한진(0.44%→0.34%), 금호아시아나그룹(0.52%→0.32%) 등의 보유비중은 줄였다.
기업별로는 신규로 취득한 로엔(11.26%)를 제외하면 외국인의 현대미포조선 보유비중이 연초 18.15%에서 25.98%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현대모비스(35.72%→41.31%), SK(24.67%→30.0%), 삼성물산(13.41%→18.65%), 삼성증권(15.01%→19.12%), LG생활건강(38.72%→42.78%), 현대중공업(14.74%→17.72%), 삼성중공업(19.49%→22.42%), SK텔레콤(43.11%→46.02%), 삼성화재(49.09%→51.98%) 등 순이었다.
그러나 국내 증시 전체에서 외국인 시총비중은 연초 27.13%(유가증권시장 28.64%, 코스닥시장 8.14%)에서 지난달 29일 현재 25.84%(유가증권시장 27.85%, 코스닥시장 6.43%)로 줄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