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소매 및 서비스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5일 통계총국(GSO) 자료를 인용해 올들어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의 소매.서비스 판매는 360조4000억동(212억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일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2.2% 증가한 166억달러를, 호텔과 식당은 18.4% 늘어난 24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 여행업은 전년동기대비 21.5% 늘어난 2억2300만달러로, 기타 서비스업은 16.3% 증가한 20억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베트남 경제 주간지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는 계획투자부(MPI) 산하 국가정보.사회.경제예측센터의 레 딩 안 원장의 말을 인용, 소매.서비스 판매가 급증한 것은 무엇보다 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온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안 원장은 이어 지난 1일자로 시행된 공무원 급여 인상에 따라 앞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구매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노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