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가는
엔씨소프트(03657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 증가한 1882억원, 45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1929억원)와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은 특별격려금 지급 등 일회성 인건비 상승 탓에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연말 프로모션 효과가 제거된 영향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각 증권사는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대작 게임 '리니지 이터널'의 첫번째 테스트가 다음달 시작되는 가운데 신규 게임 기대감이 확산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내 길드워2 확장팩 상용화 관련 불확실성도 제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 가시성도 높아졌고, 온라인 게임 신작 개발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은 엔씨소프트를 매수하기 위한 최적의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