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아 왔던 영종하늘도시가 날개 돋힌듯 팔려나가고 있다. 최근 분양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에는 1만2000여명이 몰리며 최고 16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4일~15일 영종하늘도시의 점포겸용 단독주택지 총 245필지에 대한 분양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모두 1만2174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51대 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45필지 중 6필지만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영종하늘도시 H3블록 107필지는 전필지 신청 완료 됐으며, H20블록 138필지 중 132필지에 대한 신청이 완료됐다. 최고 경쟁률은 H3블록 17-5 토지로 1693대 1을 기록했다.
LH는 영종도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부동산투자이민제 영종하늘도시 전지역 확대, 정부 복합리조트 추가 유치계획 등 각종 개발 호재와 택촉법 폐지에 따른 공공택지 고갈,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신청접수한 단독주택지는 오는 18일 추첨을 통해 당일 오후 5시 LH토지청약시스템에 당첨자를 게시할 예정이다. 미당첨자의 청약예약금은 신청시 기재한 반환계좌로 오는 22일까지 반환할 계획이며, 미계약 토지 6필지에 대해서는 6월말 경 재공고 후 인터넷 추첨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교남 LH영종판매차장은 "영종하늘도시가 수도권에서 마지막 남은 대단위 개발사업지구로써 많은 개발호재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상태로서 향후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