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사진제공=신화컴퍼니)
상표권을 둘러싼 분쟁 끝에 이름을 되찾은 그룹 신화가 사명을 변경했다.
소속사 신화컴퍼니는 12일 "지난달 27일 법원으로부터 신화의 상표권 양도를 최종 결정 받은 신화와 신컴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1일 상표권 명의 이전을 완료해 회사명 신컴엔터테인먼트를 원래의 신화컴퍼니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신화는 지난 1998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했고, 신화의 상표권 역시 SM엔터테인먼트가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03년 신화와 SM엔터테인먼트의 전속 계약이 만료되면서 굿이엠지가 그룹명의 사용과 관련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05년에는 상표권이 준미디어에 위탁됐고, 준미디어는 신화의 앨범과 음원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신화의 멤버들은 신화컴퍼니를 차려 준미디어와 상표권 사용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양측 사이에 분쟁이 생기며 소송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신화 측은 사명을 신컴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해야 했다. 오랜 법적 분쟁 끝에 신화는 지난달 27일 재판을 통해 '신화'의 상표권 양도를 최종 결정 받았다.
신화컴퍼니 측은 "신화 멤버들은 물론 팬들 또한 오랜 시간 간절히 바랐던 '신화'라는 이름이 이제 온전한 우리의 이름이 되었다. 이에 법정 소송 기간 중 불가피하게 변경할 수 밖에 없었던 회사명 '신컴엔터테인먼트'를 원래의 이름인 '신화컴퍼니'로 변경했으며 앞으로 신화의 이름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테니 신화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신화는 오는 20일 중국 남경에서 아시아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