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입 감소…'불황형 흑자' 지속

무역수지 85억달러…40개월 연속 흑자 행진

입력 : 2015-06-15 오후 2:43:33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63억달러를 기록, 4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제품을 많이 팔아 수익을 남긴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제품을 많이 사지 않아 생긴 흑자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감소한 424억달러, 수입은 15.4% 감소한 36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3억달러를 기록해 2012년 2월 이후 40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이 수출 감소량보다 더 많이 줄어들어 발생하는 무역흑자로, 불황형 흑자를 말한다.
 
지난달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유선통신기기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 석유제품, 선박, 자동차부품, 액정디바이스 등은 감소했다.
 
수출이 크게 줄어든 석유제품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6% 감소한 2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가전제품도 7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7%나 줄었다. 승용차도 주요 수출지역 중 중동과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수출 감소로 전년보다 9.0% 줄어 3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국가별로는 홍콩 지역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과 미국, EU, 중동, 일본, 중남미 등은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반도체와 액정디바이스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자동차부품과 유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이 줄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감소한 10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U는 주로 액정디바이스와 반도체, 가전제품 등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1년 전보다 9.0% 줄어든 4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네덜란드·덴마크 등 10개국은 늘었고, 독일·슬로바키아·폴란드·벨기에 등 18개국은 줄었다.
 
지난달 수입은 소비재는 증가한 반면, 원자재와 자본재는 감소했다.
 
소비재는 사료·가전제품·어류·주류 등은 줄었지만, 승용차·의류·소고기·돼지고기·금·소맥·완구 등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증가했다.
 
원자재는 비철금속광 등은 늘었으나, 원유·화공품·철강재·가스·나프타·석탄·알루미늄 등의 감소로 1년 전보다 24.7% 줄었다.
 
자본재는 유선통신기기·선박·메모리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회로보호접속기·자동차부품·펌프 등의 감소로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남지 지역 등은 수입이 늘고, 중국, 중동, EU, 미국, 일본, 호주 등은 줄었다.
 
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가 15일 경기도 평택·당진항동부두 1번 선석에서 자동차선 전용부두 착공식을 개최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5월 승용차 수출은 중동과 유럽연합 등에 대한 감소로 전년보다 9.0% 줄었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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