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의 '명장'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과 국가 대표팀 사령탑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략 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릴 2015시즌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이 '최강희 올스타팀'과 '슈틸리케 올스타팀'의 맞대결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이후 K리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흔쾌히 올스타전 참가 의지를 밝히면서 외국인 국가대표 감독과 국내 최고 감독간의 흥미로운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과 최 감독은 투표로서 확정된 22명을 자원으로 '팀 슈틸리케'와 '팀 최강희'를 꾸린다. 두 감독이 22명의 올스타 중 어떤 선수를 선택해 베스트 11을 구성할지 주목된다.
22명의 올스타는 팬 투표 70%, K리그 클래식 각 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 30%를 합산해 확정한다.
후보 44명 중 22명을 추리는 팬 투표는 오는 29일 자정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진행된다. '4-4-2 전형'을 바탕으로 투표가 이뤄지며, 팬들은 1인 1일 1회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올스타 후보 명단은 올시즌 활약을 토대로 올스타전 선수선발위원회를 통해 포지션별 4배수인 44명으로 구성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의 팽팽한 지략 싸움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 될 것"이라며 "올스타전 개최를 위해 전략적으로 제휴한 안산시와 함께 K리그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 K리그 올스타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팬 투표 후보 선수(총 44명)
▲골키퍼 - 권순태(전북),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김병지(전남)
▲수비수(우) - 차두리(서울), 임창우(울산), 최효진(전남), 이종민(광주)
▲수비수(중앙) - 김형일(전북), 오스마르(서울), 김원일(포항), 알렉스, 오반석(이상 제주), 이경렬(부산), 윤영선(성남), 요니치(인천)
▲수비수(좌) - 최철순(전북), 홍철(수원), 김치우(서울), 정동호(울산)
▲미드필더(우) - 고요한(서울), 김승대(포항), 김인성(인천), 임선영(광주)
▲미드필더(중앙) -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고명진(서울), 손준호(포항), 윤빛가람(제주), 주세종(부산), 김두현(성남), 조수철(인천)
▲미드필더(좌) - 레오나르도(전북), 염기훈(수원), 안용우(전남), 김호남(광주)
▲공격수 - 에두, 이동국(이상 전북), 정대세(수원), 박주영(서울), 김신욱(울산), 이종호(전남), 황의조(성남), 아드리아노(대전)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